[단독]“윤핵관, 대상포진같은 느낌…털 자라면 레이저 제모”

2021-12-09 1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익명으로 자신을 비판한 ‘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에 대해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재발하는 대장포진과 같은 느낌"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이번에 경각심을 가졌기 때문에 잘 제어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이라는 털을 깎았는데도 또 털이 자라나면 "이번에는 레이저 제모를 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해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라며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자택에서 본적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는다. 어느 시점에 대외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상왕에 비유하며 이재명과 김종인의 대결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은 항상 이기는 장군의 이미지가 있어 민주당이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인사권이나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판단은 다 후보가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가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원인 고3 김민규 군의 출범식 연설이 우월했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무슨 인종의 우월성, 지지성향의 우월성이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 정당의 선대위원장이라면 당연히 정치적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그 분은 그런 위치에 놓은 건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두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보였던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는 "사람에 대한 반대가 아니고 이 교수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그동안 당이 견지한 것과 달라 지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이 교수와 생각이 다른 점도 내비쳤습니다. 이 대표는 "이 교수가 우리 당의 방향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적극적으로 교정할 것"이라면서 "이 교수도 당의 방침에 따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Q.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A. 네 안녕하세요

Q. 어쩌다 보니까 언론이 이제 윤 후보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이런 표현까지 있던데요. 같이 연일 다니고 있습니다. 현장반응은 어때요?
A. 아무래도 우리 후보가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방역 상황이라는 게 엄중하다 보니까 저희가 절충점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Q. 울산 합의 이후에 김종인 전 위원장도 합류했고. 그런데 여당에서는 김종인 상왕, 이준석 왕세자에 정작 후보는 안 보인다. 이번 대선이 마치 이재명과 김종인의 대결 같다 이런 말까지 하는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A. 아무래도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보통 상승장군이라고 하죠. 항상 이기는 장군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그의 출현 자체를 경계하는 것은 민주당이 당연한 것이라 봅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특별하게 후보의 의견을 꺾었다든지 아니면 후보의 의견을 앞서가지고 그렇게 나선 정황이 없습니다. 울산 합의 이후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어떤 걱정은 기우에 가깝고 실질적으로 저도 후보의 요청이 있을 때 후보 행사에 동행하는 정도로 지금 돕고 있는 것이고. 인사권이나 아니면 여러가지 정책에 대한 판단권 이런 것은 후보가 다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그냥 두려운 겁니다.

Q. 사실 지난주의 갈등. 울산 합의 이후에 어떻게 좀 달라진 겁니까? 소통이 된다거나 그 전에 패싱 얘기도 사실 있었잖아요.
A.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매머드 선대위라는 것에 면도를 해가지고 이제 코끼리가 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지금까지 불필요한 조직들이 붙어있었던 기억도 있고. 그리고 후보의 의사결정에 좀 호가호위하는 본인들의 뜻을 얹어가지고 의사결정하는 사람도 있어 가지고 당내에 많은 오해들이 양산됐습니다. 그런데 이제 후보와 저와 김종인 위원장, 또 거기에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직접 소통이 강화되면서 저희 간에 오해 또는 일부의 이간 행위 같은 게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한 상황이고요. 그리고 모두 다 합의한 상황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당내 내분의 우려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큰 효과가 있다 봅니다.

Q. 실제로 '윤핵관'의 위력이 상당히 약화됐다?
A.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은요. 저는 그 사람이 한 사람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우리 후보가 정치에 들어와서 아직까지 정치적인 어떤 세력을 형성하기 전에 호가호위하는 분들이 계속 등장하는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건 굳이 제가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건강 상태가 좀 안 좋으면 재발하는 약간 대상포진같은 느낌인 겁니다. 이게 완치가 되기 보다는 항상 따라 몸 상태에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핵관 문제에 대해서 우리 후보가 이번에 상당히 경각심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 제어할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고. 이번에 털을 깎았는데 또 털이 자라나면 다음번엔 레이저 제모시키겠습니다. 진짜.

Q. 알겠습니다. 늘 언론의 관심인데. 사실 저희가 여론조사 해보면 후보뿐 아니라 후보 배우자도 여야 모두 비호감도가 더 높게 나옵니다. 지금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여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배우자가 후보의 리스크 중 하나다 이렇게는 동의하십니까?
A. 저는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중에 사실인 것도 확인된 것이 별로 없고 그리고 또 예를 들어서 그분이 후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라는 설도 많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런 징후가 또는 특정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정치 하는 나오는 상황에서그런 억측에 가까운 것도 있다 이렇게 보고. 저는 과거에 입당하기 전에 후보자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을때 후보자 자택에서 만났을 때 김건희 여사 실제로 본 적 있죠. 제가 봤을